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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호텔 격리 후기 - Princeton Bangkok hotel ( 29000바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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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호텔 격리 후기 - Princeton Bangkok hotel ( 29000바트)

정보캣 2020. 10. 2. 19:08

 

저렴하지만 배고픈 호텔 Princeton Bangkok Hotel

어렵게 태국 입국을 완료하고 호텔 격리 4일차 입니다. 7월에 잠시 한국에 들어갔을 때 자가격리를 14일 했습니다. 생애 두번 째 격리 경험이자 첫 호텔 격리 입니다. 나름 격리 경력자로서 이번 격리는 좀 더 잘 준비하고 왔습니다. 사실 격리를 잘 준비한다는 게 하루를 어떻게 보낼 계획을 세우는 게 거의 다 입니다. 밥은 호텔에서 다 나오고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저는 주로 일을 하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격리를 하고 있는 Princeton Bangkok hotel 에 대한 태국 호텔 격리 경험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써 보겠습니다.

 


1. 위치 

팔람 9 뒤 쪽에 있는 딘뎅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예약을 할 때 위치를 전혀 보지 않고 선 예약 했습니다. 호텔에서 공항으로 픽업을 옵니다. 그리고 지내는 동안 어차피 2주 동안 나가지도 못하니 위치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해 위치를 구글에서 찾아보니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네요. 그래도 BTS나 MRT가 닿지 않는 곳입니다. 이번 코로나 아니었으면 아마 전혀 이용안 했을 듯 합니다;;; 

 

구글맵 링크 

 

 

2. 가격

15박 16일, 하루 밥 3끼, 코로나 검사 2번, 공항 픽업을 모두 포함한 가격이 29,000 바트 입니다. 가격이 싸다는 것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호텔을 예약할 때, 저는 딱히 호텔을 찾아보지 않고 그냥 리스트에 있는 호텔 중에서 저렴한 가격 순으로 5곳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4곳이 예약이 가능했고 Princeton hotel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가장 싼 호텔을 예약한 이유는 이미 태국에 입국하는데 너무 많은 돈을 썼고ㅠㅠ 여행 온 것도 아니고 그냥 15박 16일 머물다 나가는 곳이니 가성비를 우선시 했습니다. 그리고 호텔 격리를 정부에서 승인 받을 정도이면 어느정도 기본 급은 갖춰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저렴한 격리 호텔을 예약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3. 방 퀄리티

구글에서 호텔을 찾아보니 4성급이라고 나옵니다. 솔직히 4성은 절대 안됩니다. 잘봐주면 3성 정도 입니다. 태국 지방에 가면 흔히들 있는 옛날 호텔 형태입니다. 인테리어라고 부를 것도 딱히 없습니다. 그래도 더럽거나 비위생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냥 깔끔함? 정도입니다. 그래도 방이 생각보다 넓어서 좋습니다. 가장 싼 호텔이라 아주 좁은 방 크기도 각오했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답답하지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문이 큽니다. 뷰는 그냥 태국 현지인 주거지 지붕밖에 안보이지만.....창문이 크니 훨씬 답답하지 않습니다. 화장실도 딱 이 호텔의 정도에 맞는 퀄리티 입니다. 수압이 약하지만ㅠㅠ 뜨거운 물은 잘 나옵니다. 에어콘도 시원하게 잘 됩니다. 그런데 에어콘 소리가 너무 큽니다.ㅠㅠ 옛날 에어콘이라 그런지 에어콘 돌아가는 소리가 너무 커요ㅠㅠ 그래서 오늘 처럼 비가오는 날은 그냥 에어콘 끄고 창문 열어놓고 있습니다. 밤에 잘 때도 별로 덥지 않아서 에어콘 끄고 잡니다. 낮에는 시끄러워도 에어콘을 켜둡니다.

 

 

 

 

4. 음식

음식이 진짜 너무 안좋습니다ㅠㅠ 이 호텔의 가장 큰 단점 입니다. 첫날 밤에 도착했을 때, 닭고기 덮밥이 아주 허접하게 있길래 임시 도시락이겠지 했는데.... 이 음식 퀄리티가 쭉 ~~ 갑니다. 보통 태국 현지 식당에가서 메뉴하나랑 밥하나 시키고 포장하면 나오는 딱 그정도 입니다. 그리고 양이 너무 작아서 항상 배고파요.ㅠㅠ 강제 다이어트 중입니다. 그래도 3일차인 어제 부터 밥 퀄리티가 좀 올라 갔습니다. 50바트 짜리 도시락에서 80바트 짜리 도시락으로 오른 정도?입니다. 혹시 이 호텔에서 자가 격리 하시는 분들은 음식 고려를 잘 하셔야 됩니다. 현지 태국 음식을 전혀 못드시거나 양이 많으시거나 입이 까다로우신 분들은 다른 호텔이 나을 것 같습니다. 비싼 호텔에서 자가 격리 하시는 분들 보니 음식 진짜 잘나오던데ㅠㅠ 메뉴도 막 고르고 하던데 여기는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그냥 주는 데로 먹어야 합니다. 식사 시간이 되면 방 앞에 테이블에 도시락을 올려  두고 갑니다. 그리고 방으로 전화가 옵니다. 다 먹고 나면 그 테이블로 다시 그릇을 반납합니다. 격리 끝나고 나면 살 좀 빠져 있을 듯 합니다.

 

 

5. 기타

매일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체온계로 스스로 열을 재고 호텔 라인으로 사진을 보냅니다. 그리고 호텔에서 매일 복사 붙여넣기로 아픈곳 없냐고 물어보는데, 없다고 하면 됩니다. 처음에 도착 한 이후로 직원을 만나 본 적이 없습니다. 격리중이니 뭐 당연하겠죠. 

 

호텔에서 물, 티백 녹차, 티백 커피, 휴지 등은 무제한으로 제공합니다. 아직 청소를 안해주네요. 다른분들 후기 보니 1차 코로나 검사가 끝나고 나면 청소를 해준다고 하던데,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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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bombezzang.tistory.com/entry/태국-방콕-Princenton-Hotel-격리-15일차 [방콕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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