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이야기
영국유학비용과 유학준비 본문
영국유학비용과 유학준비
2016년에도 영국 유학을 다녀왔다. 정확히는 영국 UEA 대학에서 국제개발학 석사 유학을 했다. 영국유학을 준비하면서 중요한 것은 세가지이다. 첫번째 학습 능력 두번째 영어 세번째 돈 이다. 세가지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현실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돈, 영국유학비용과 영국유학준비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다. 돈돈돈 지겹기도 한데... 뭐 어쩌겠나. 돈있어야 공부할 수 있으니까...
1. 학비
학비는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다. 런던에 있는 유명한 대학 일수록 훨씬 비싸다. 대학마다 다르지만 보통 석사 기준 1년에 최소 2500만원 - 4000만원 정도 한다.
내가 2016년 유학을 갈 당시 브렉시트 직전이라 파운드 환율이 최고점이었다. 지금은 파운드 환율이 1600원인데 그당시에는 1800 -2000원 정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또 물가가 상승했으니 쓰는 비용은 비슷할 것 같다.
UEA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학비였다. 영국에서 개발학으로 유명한 몇군데 대학있다. LSE, 써섹스, 리즈, 멘체스터, 쏘아즈 그리고 UEA이다.그중 UEA가 학비가 가장 쌌다. UEA 1년 학비로 약 2800만원 정도를 냈다.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LSE와 맨체스터는 확실하게 4000만원이 넘었다.
학교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이 있는데 인문계열의 경우, 그리고 비 유럽권 학생들의 경우는 거의 못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니면 받아도 진짜 조금이다. 차라리 국내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장학금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낫다(국비유학 장학금 , 코이카 유학 장학금 , 기타 대기업재단 장학금 등등)
2. 주거비용
주거는 기숙사 혹은 학생들끼리 자취하는 형태로 살 수 있다. 1인 1실 학교 기숙사의 경우 UEA경우 한달에 70~200만원 정도 했다. 방마다 시설이 다르니 금액도 다르다.
내가 머물렀던 자취방은 한달에 55만원 정도 했다. 방이 4~5개 있는 하우스를 학생들끼리 빌려서 주방과 화장실은 쉐어하고 각자 방을 가지는 형태이다. 런던에 있는 학교의 경우 기숙사가 보통 150만원이라고 들었다.
매달 전기세, 물세 등은 보통 쓴 만큼 따로 내는데 통신비까지 더하면 세금으로 약 10만원 정도 냈다.
3. 생활비
생활비는 쓰기 나름인데 외식 물가가 아주 비싸다. 학교 구내 식당에서 먹을 만한 식사가 보통 5파운드 정도 했다. 9000원 정도이다. 그리고 시내 레스토랑은 기본이 2~3만원은 나왔다. 마트에서 장보는 물가는 한국이랑 비슷하다.
보통 유학생들은 식사를 주방에서 해 먹는다. 영국 음식의 악명처럼 입에 안 맞아서도 있지만, 식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아껴 먹고 쓰고 해도 생활비로 대충 60-100만원은 들었다.
4. 기타 비용
유학을 가서 살다보면 이것저것 돈이 많이 든다. 친구들이랑 한번씩 여행도 가지, 외부 세미나 같은거 참석하면 참석비용 들지, 교통비, 쇼핑 등등 돈 쓸 곳이 많다.
방학때 유럽 여행으로 한 바퀴 돌면 돈 훅 쓴다. (물론 한국에서 가는거 보다 훨씬 싸다) 그러니 이건 사람마다 정말 너무 달라서 평균을 내는 것이 힘들다.
합계
영국 석사는 1년 과정이다. 총 3학기이고 마지막 학기는 논문이다. 위의 금액을 대충 다 더하면 지방에 있는 학교(UEA 같이) 는 총 5천만원 정도 들고 런던에 있는 학교는 8천~1억 정도 든다. 엄청 빡빡한 금액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여유있는 금액도 아니다. 그냥 보통 석사생의 삶을 살면 딱 저정도 들어간다.
모든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들어간다. 시간, 노력, 그리고 돈. 내가 1년 5천 - 1억 투자해서 영국 석사를 갈만하다고 생각하면 가는 거고, 가성비가 너무 좋지 않다라고 생각하면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된다.
일단 가기로 결정했다면 돈은 무조건 잘 준비해놔야 한다. '일단 가면 어떻게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가면 죽도 밥도 안된다. 공부는 공부대로 못하고 돈은 돈대로 쓰고 최악에는 학위도 못받고 돌아올 수 도 있다. 실제로 보통 1년에 30명 있으면 1~3명 정도가 학위를 못 받는다.
그러니 영국 유학을 결심했다면 어떻게든 돈을 준비해두자. 돈이 준비 안되면 안 가는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