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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오토바이 택시 타는 법, 요금, 장단점(feat 양날의 검)

정보캣 2020. 9. 14. 13:32

방콕 생활 양날의 검 - 오토바이 택시 

태국은 삼 계절이 있습니다. 여름, 더운 여름, 비오는 여름 입니다. 1년 내내 덥습니다. 평균 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은 아마도 일년에 1주일 이내입니다. 실제로 일년에 에어콘을 틀지 않고 사는 날도 1주일 이내 입니다. 실내는 에어콘이 있어 괜찮지만 야외에서 이동을 할 때, 걸으면 정말 너무나 덥습니다. 걷기에는 멀고, 택시를 타기에는 가까운 거리가 있죠. 1km ~ 2km 되는 거리들. 태국에서는 이런 거리들을 오토바이 택시를 이용하여 다닙니다. 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중 하나입니다. 태국사람들은 걷기를 싫어하니까요. 하지만 한국 사람들에게 오토바이 택시는 매우 낯선 존재입니다. 한국에는 없는 교통수단 입니다. 대부분의 보통 한국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타본 경험 자체가 없습니다. 잘 이용하면 편리하지만 한편으로는 위험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방콕의 오토바이 택시 이용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BTS 통러역 주변 오토바이 택시 

오토바이 택시 타는 법

 

오토바이 택시 정류장을 찾아가야 합니다. 오토바이 택시도 지정된 정류장이 있습니다. 주로 BTS 출구 앞 혹은 대형쇼핑몰 앞, 시장 앞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 입니다. 오토바이 택시 기사님들은 뒤에 등번호가 적혀있는 빨간색 조끼를 입고 있습니다. 대부분 큰 파라솔 아래에 있습니다. 오토바이 택시 아저씨들간의 운행 순서가 있습니다. 손님을 태우고 나면 가장 뒷 순번으로 내려가서 다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로테이션 형식입니다.  (가끔 길 중간에서 손님을 태우고 복귀하는 오토바이 아저씨에게 손을 흔들어 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님에 따라 태워주기도 하며 태워주지 않기도 합니다.) 

 

000 중사

 

② 오토바이 정류장에 가서 손을 들고 오토바이를 타겠다는 의사 표현을 합니다. 그럼 순서에 맞는 오토바이 기사님을 배정해 줍니다. 오토바이 뒷자리에 탑니다. 그리고 뒷자리 뒷부분의 오토바이 꼬리 부분에 손잡이 같은 것이 있습니다. 거기를 잡도록 합니다. 되도록이면 기사님의 어깨나 허리등을 잡지 않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오토바이 뒤에 타본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허리나 어깨를 잡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기사님에 따라 싫어할 수도 있으며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등 뒤로 손을 살짝 돌려서 뒤쪽 손잡이를 꼭 잡습니다. 오토바이에 탄 후 휴대폰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오토바이가 멈췄다가 갑자기 출발하면 관성 작용에 의해 몸이 뒤로 쏠릴 때가 있습니다. 그때 꼭 뒤쪽 손잡이를 꼭 잡고 있지 않으면 휴대폰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심하면 뒤로 떨어져서 다칠수도 있습니다. 

 

③ 오토바이에 타고 난 후 기사님에게 목적지를 이야기를 합니다. 유명하고 정확한 목적지가 있으면 목적지 이름을 말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시암파라곤 백화점에 가면 "싸얌 파라곤" 이라고 하면 됩니다. 그런데 유명한 목적지가 없을 경우 골목 이름을 말하면 됩니다. '수쿰빗 소이 오십오' 이런 식으로 말하면 됩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다왔을 경우 손으로 방향을 가리키거나 자세하게 설명해주면 됩니다. 방향을 설명하는 태국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000 중수

 

뜨롱빠이 익 너이 나 크랍 (ตรงไปอีกหน่อยนะครับ) = 좀 더 직진 해 주세요

리야우 콰 나 캅 (เล้ยวขวานะครับ) = 우회전 해주세요

리야우 싸이 나 캅 (เล้ยวซ้ายนะครับ) = 좌회전 해주세요

쩌 티니 나 크랍 (จอกที่นี้นะคร้บ) = 여기서 세워 주세요 

 

④ 목적지에 도착 한 후 오토바이 택시 요금을 지불합니다. 보통은 정류장에서 목적지까지 요금이 정해져 있습니다. 아주 가까울 경우 10B 부터 멀면 70~80B도 있습니다. 지정된 곳만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목적지에 따라 요금이 모두 다릅니다. 지정 된 곳을 가지 않을 경우 오토바이 택시 요금을 흥정 해야 합니다.나쁜 기사님에 따라 외국인을 경우 바가지를 씌울 수도 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기 전에 정류장에서 미리 요금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류장에는 많은 오토바이 기사님들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정해진 요금을 말해 줍니다.

행여 자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20~30바트 요금이 더 나왔어도 그냥 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따져도 이미 바가지를 씌우려고 작정했기 때문에 깎아 주지 않습니다. 괜히 날씨도 더운데 얼굴만 붉히게 됩니다. 행여나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고요. 그리고 가끔 백바트 지폐를 주면 거스름돈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작은 돈 단위를 챙겨서 오토바이 택시를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토바이 택시의 장점과 단점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편리합니다. 한 낮에 방콕 거리를 걸어다니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뜨거운 태양과 복잡한 도로와 길은 보행자를 정말 금방 지치게 만듭니다. 그럴때 오토바이 택시를 이용하면 아주 빠르고 편리하게 목적지까지 도착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왠만한 거리는 50B 보다 저렴합니다. 

 

단점은 위험합니다. 오토바이 택시 기사님들은 빨리 손님을 내려주고 다른 손님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신호위반, 과속 심지어 중앙선 침범 과 역주행도 자주 합니다. 오토바이 기사님들은 튼튼한 헬멧을 쓰고 계시지만 손님은 보통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사고가 나면 아주 크게 다칠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아주 짧은 거리나 차가 많지 않은 곳이 아니면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방콕에는 차가 너무나 많고 다들 운전을 험하게 하기 때문에 사고가 자주 납니다. 특히 오토바이가 사고난 모습을 정말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 경험

태국에 살며 오토바이 택시를 정말 많이 타고 있습니다.ㅠㅠ 거의 매일 탈 때도 있고요. 안 타려고 노력하지만 생활 습관이 되어버리니 안 타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아직 다행히 직접적으로 사고가 난 적은 없습니다.  아주 가끔 바가지를 씌우기도 합니다 태국에 온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오토바이 아저씨들과 요금 시비가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그냥 너무 과하지 않으면 그냥 요금을 드립니다. 오토바이 아저씨들과 천원때문에 싸우는 스트레스 보다 천원 더 드리고 정신 건강을 챙기자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사님들은 친절하고 정직하십니다. 

 

오토바이 택시를 이용할 때 하나의 팁은, 처음 간 동네에 길을 모를 때 오토바이 택시를 꼭 이용합니다. 그 동네 길은 오토바이 택시 기사님들이 제일 잘 알고 계세요. 예를 들면 운전면허를 발급하러 처음 갔는데 면허국이 어디있는지 모릅니다. 근처까지 BTS 타고 그냥 면허국 가자고 하면 다 데려다 주십니다. 왜냐하면 그 주변에 오는 많은 사람들이 그 지역에 특징있는 곳을 많이 방문하니까요. 

 

태국에 살면서 오토바이 택시는 양날의 검 입니다. 너무 편리하지만 항상 위험해서 조마조마 하니까요.ㅠㅠ 다들 현명하게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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