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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배달 어플 이용하기 - 그랩푸드, 푸드판다, 라인맨 사용방법

정보캣 2020. 9. 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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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야식 배달 시켜 먹기 

방콕에서 야식이 먹고 싶을 때?! 사러 나가기는 귀찮기도 하고 밤이라서 위험하기도 하죠. 그렇다고 매번 세븐 일레븐 편의점만 이용하는 것도 지겹습니다. 그럴때 배달 어플을 사용해 보세요. 아주 편리하고 빠르게 우리집 앞으로 배달해 줍니다. 배달비도 저렴합니다. 태국 현지 사람들도 아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방콕 한달살기를 한다면 필수적으로 이용해야 할 배달어플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배달 어플 사용 원리 

태국 내 배달어플은 배달 기사님들을 직접 고용하지는 않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배달 기사로 Grab에 가입하면 간단한 본인 확인을 하고 난 후, 어플 내에서 기사로 등록 합니다. 고객이 특정한 식당의 음식을 주문합니다. 그럼 그 주변에 있는 기사님들에게 알림이 갑니다. 가까이에 있는 기사님이 주문을 수락한 후 식당으로 음식을 찾으러 갑니다. 식당에도 자동으로 주문이 들어가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기사님이 우선 자기 돈으로 음식값을 지불한 후 음식을 가져옵니다. 그 후 손님에게 음식값 + 배달비 (20B ~ 40B) 을 받고 음식을 전달합니다. 태국에서는 일반 사람들도 오토바이를 정말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이 가능합니다. 기사님들의 배달 수익이 얼마나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태국 노동비대비 괜찮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배달 기사님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겠죠? 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 하는 배달 어플 Top 3입니다. 

 

① 그랩푸드(Grab food)

첫번째는 Grab food 입니다. 제가 평소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어플입니다. 등록 된 배달기사님들이 많아 쉽게 기사님들이 매칭이 됩니다. 한번도 늦거나 중간에 사고가 난 적이 없습니다. 녹색이 그랩 푸드를 상징합니다. 길에서 녹색 점퍼를 입은 기사님들을 정말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② 푸드 판다 (Food Panda)

동남아시아 전체에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도 배달시장 초창기를 장악 했다가 요즘은 그랩이 더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배달 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서비스가 되었기 때문에 등록 된 음식점의 수가 가장 많습니다. 분홍색이 푸드 판다의 색깔입니다. 

 

 

③ 라인 맨(Line man) 

라인은 메신저 서비스입니다. 한국의 카카오 톡과 같습니다. 태국에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Line의 부가 서비스 중 하나인 Line man은 음식배달 서비스가 있습니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수의 라인 메신저 유저를 바탕으로 급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라인은 노란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배달 어플 사용 방법

세가지 어플의 사용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그랩 푸드를 예를 들어 사용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1. 플레이 스토어 혹은 앱 스토어에서 Grab 어플을 다운 받습니다.

2. 어플에 접속하여 Food deliver 를 클릭 합니다.

3. 먹고 싶은 메뉴를 검색한 후 주문을 누릅니다.

4. 주변의 배달 기사님들과 자동으로 매칭이 됩니다.

5. 10분~ 30분 정도 기다립니다

6. 기사님이 도착하면 전화가 옵니다.

7. "러 싹크루 나 크랍, 폼 롱빠이 나 크랍" (รอสักครุนะครับ, ผมลงไปนะครับ) = 잠시만요, 받으러 나갈게요.

8. 보통 콘도 로비 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9. 음식을 받고 음식비 + 배달비를 지불합니다.

10. 맛있게 먹습니다 


방콕 배달 QnA

① 어디에서나 배달이 되나요?

네. 방콕이나 방콕 근교는 어디에서나 배달이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어플에서 직접 고용한 기사님이 아닙니다. 배달을 나갈 수 있는 일반 사람들이 어플에 등록을 하여 매칭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정말 시골에 살고 있지 않은 이상 대부분 배달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② 배달비는 얼마인가요?

보통 배달비는 거리에 따라서 조금씩 다릅니다. 20B ~ 40B 정도의 사이입니다. 

 

③ 주문 시 특이 사항을 요청 할 수 있나요?

네 할 수 있습니다. 주문을 할 때 요청을 적는 칸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똠얌꿍을 주문할 때 ' 고수를 빼고 주세요', '맵지 않게 해주세요' 등을 요청 할 수 있습니다. 혹은 가끔 온라인에서 주문한 메뉴가 없을 때, 기사님을 통해 전화가 옵니다. 그럴때 메뉴를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④ 태국어를 못하는 데 이용가능 한가요?

네 이용가능합니다. 태국어를 사용할 일은 기사님이 배달 도착했다고 전화 왔을 때 입니다. 그 때 태국어를 전혀 못한다면 그냥 영어로 'OK, will go' 이렇게만 말해도 괜찮습니다. 태국에 있는 외국인들도 워낙 배달 어플을 많이 사용 하기 때문에 기사님들도 외국인 고객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게 모든 과정이 진행 됩니다.

 

⑤ 내 전화번화와 우리집이 노출이 되는 데 위험하지는 않은가요?

그랩은 내 전화번호가 노출이 되지 않습니다 한국의 안전번호와 같은 개념입니다. 콘도에 사신다면 문 앞으로 배달오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콘도 1 층의 로비에 배달기사님들 기다리는 지정 장소가 있습니다. 거기서 음식을 받고 돈을 지불합니다. 그러므로 내 콘도는 알아도 몇 층, 몇 호 인것 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⑥ 포인트가 적립되나요

네 어플별로 포인트가 적립이 됩니다. 다음 주문에 할인을 받거나 특정 메뉴를 무료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플에 따라 할인 행사를 많이 하니까 잘 살펴보면 저렴하게 주문가능합니다. 특히 KFC와 같은 대형 프렌차이즈들이 어플에서 할인 행사를 많이 합니다. 

 

 

개인 경험

저도 태국에 있으면서 배달을 정말 많이 시켜 먹었습니다. 배달이 안되는 품목이 없습니다. 국수 한 그릇부터 커피 한잔 까지 다 가능합니다. 너무 조금 시키고 배달 시키면 미안하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왜냐하면 가게에서 배달비를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기사님들은 배달비를 따로 받으니까요. 커피 한잔을 시키나, 피자 한판을 시키나 기사님의 배달비는 똑같기 때문에 미안 할 필요 없습니다.

 

앱에서 배달비와 음식비가 결정이 됩니다. 그 돈을 그냥 주시면 됩니다. 한번도 돈을 더 달라거나 문제가 되었던 적은 없습니다. 대신 1000밧이 넘어가는 너무 많은 금액을 주문하면 기사님들이 주문을 수락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배달이 펑크나면 기사님이 부담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기사님들이 거스름돈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총 비용이 150밧이 나왔는데 1000밧을 드리면 거스름돈이 없다고 난감해 합니다. 그럴때 저는 근처에 편의점에 가서 돈을 바꿔서 지불 했습니다. 태국에서는 택시를 타든, 배달을 시키든 보통 사는 사람이 거스름돈을 준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태국의 배달 서비스는 아주 만족하며 이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배달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아주 크다고 생각합니다. 태국 배달 1위 어플인 그랩이 수익구조를 잘못 짜서 계속 적자가 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쿠팡과 같이 시장 점유율을 우선 높이는데 집중해서인지 정말 순수하게 경영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소비자로서 어플을 이용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태국에서 한달살기 혹은 장기거주를 하신다면 배달 어플을 꼭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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