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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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두피염과 헤드엔숄더 샴푸
지루성 두피염은 두피가 가렵고, 비듬이 많이 생기고, 두피가 빨갛게 되며, 과다 유분(개 기름으로 떡지는..) 으로 머리가 떡지는 현상이다. 피부 질환중의 하나이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은 이상 큰 병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일상생활에 크게 불편함이 없고 아프지도 않아서 그런가 보다.(지난번 방문 했던 의사샘도 지루성 두피염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지루성 두피염은 탈모에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이다.
나도 가끔 머리가 간지럽고 두피는 항상 빨갛다.ㅠㅠ 그래서 오늘은 지루성 두피염을 공부하고 대책을 세워보자!! 가즈아아
지루성 두피염의 원인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알려져 있지 않은거 왜이렇게 많은거임?? ( 마. 이러다가 내가 고마 직접 연구한다이) 우선 거론되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1. 피지가 과도로 분비된다
한마디로 머리가 산유국이라 머리에 개기름이 펑펑 솓아난다는 것이다. 피지는 아주 젠틀한 표현이고 말 그대로 개기름이다. 얼굴에 특히 코에 많이 생기며 볼이나 T존에도 생기는 그 개기름이다.
기름종이로 닦아내는 그 기름. 그럼 피지는 왜 나는 것일까? 이런 개기름은 피지선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나온다. 그런데 피지선은 털의 뿌리에 있는 모낭에 있다.
피지의 용도는 피부가 마르지 않도록 수분을 보충하고 털이 자라면서 기름이 묻어나기 때문에 천연성 트리트먼트 효과를 겸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 머리에 화학 성분인 샴푸로 기름을 없애지 말고 자연스러운 기름을 유지하기 위해 샴푸를 쓰지 않는 노푸 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들으니 피지는 좋은게 아닌가? 싶은데, 뭐든지 과유불급 임. 개기름이 과하게 분비되면 모낭에서 역류하여 모발로 튀어나온다.
그리고 모발의 구멍을 막아버려 모발에 영양 공급을 방해하고 머리 카락을 손상시킨다. (두피 지루성 피부염의 효과적인 두피관리방법에 대한 연구, 나은주, 중앙대학교, 2007)
요약: 개기름 많음 -> 모낭 구멍 막음 -> 영양소 결핍 -> 탈모
2. 피트로스포룸 Pityrosporum Ovale
이름도 진짜 어렵네. Malassezia furfur 라고도 불린다. (중간에 이름이 한번 바꼈다고 함. 개명 한거임? 그래서 예전 이름이랑 같이 혼용되서 쓰이고 있음) 어쨋든 보통 두피에도 다 사는 미생물이다.
하지만 지루성 두피염이 있는 두피에는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음. 이 나쁜 넘이 피부를 자극하는 산(acid)를 막 뿜어내고 피부가 빨간 염증 상태가 된다고 함.(아 내 머리속에 아주 집단으로 살고 있겠구나.ㄷㄷㄷ)
그래서 샴푸를 할 때 빡빡 잘 씻어내고 드라이로 뽀송뽀송 하게 말려야 한다. 머리를 잘 말리지 않으면 세균이 잘 번식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3. 과도한 스트레스
아 스트레스는 진짜 안나오는데가 없네. 맨날 스트레스가 문제야. 스트레스가 과해지면 신체 조화의 불균형이 오게 되고, 기관의 기능의 저하가 오게 된다. 그래서 지루성 두피염이 발생한다.
지루성 두피 치료법
1.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피하고 잘자고 스트레스 덜 받기
위에 치료법은 역류성 위염에도 좋은 방법인데 진짜 100% 일치한다. 싱겁게 먹고, 덜 기름진거로 먹고,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 스님이 되면 될거 같은데....이게 사회 생활하면서 지키기기가 쉽지 않음.ㅠㅠ
2. 악마의 샴푸 헤드엔 숄더 클리니컬 스트렝쓰
네이버에 치면 샴푸 이야기 진짜 많이 나온다. 다 샴푸광고... 그러던 와중에 제가 맨날 가서 노는 '불펜'이라는 야구 커뮤니티 게시판에 지루성 두피염에 좋다는 글이 올라왔다. 검색충으로 또 주의깊게 살펴봤지
또 광고인줄 알고 거를려고 했던 찰나에, 혹시나 하고 검색을 좀 더 해봤다. 아직 국내 판매가 안되는 해외 직구 제품이라, 광고일 이유가 없다고 하네?.(진짜인가? 의심충 또 발병)
커뮤니티에서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효과를 받다고 한다.
그런데 드라마틱 효과와 함께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두둥!
이 샴푸를 쓰면 효과는 확실한데 2~3일만 다른 샴푸를 쓰면 바로 머리가 떡지고 비듬이 생기고 난리난다고 한다. 그래서 한번 쓰면 끊을수가 없다고..ㄷㄷㄷ
깡패 샴푸인가... 올 때는 마음데로 와도 갈 때는 마음데로 못 간다는 건가.... 래서 대안으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난 쫄려서 아직 못 쓰고 있다. 뭔가 얼마나 강력한 화학 성분이 있으면 바로 머리에 개기름이 다시 번지는 걸까.......
이건 좀 더 고민해보고 써야겠다. 써보고는 싶은데 난 쫄보라서.. 이글보는 님들 한번 써보시고 댓글로 후기좀...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