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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 구출하기 ] 2. 구출 후 목욕시키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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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 구출하기 ] 2. 구출 후 목욕시키기

정보캣 2022. 7. 16. 22:30

아기 고양이가 또랑에 빠지게 되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1편에서 확인하세요. 

2022.07.15 - [생활정보] - [아기 고양이 구출하기 ] 1. 하수구에 빠진 고양이

 

[아기 고양이 구출하기 ] 1. 하수구에 빠진 고양이

7월 13일 밤 여느날과 똑같이 런닝을 하러 집에서 출발하였다. 풀 숲에 아주 작은 뭔가가 바사삭 하고 움직이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도마뱀 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까 새끼 고양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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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장비를 준비하고 아기 고양이를 구출하러 갔다. 

생각보다 양 벽이 깊어서 바구니가 아기 고양이까지 잘 닿지 않았다. 

그래서 거의 풀숲에 엎드려 누워서 바구니를 고양이까지 내려 주었다. 그랬더니 그렇게 경계만 하던 새끼 고양이가 한손에 힘을 다해서

바구니를 움켜 잡았다!!! 

그래도 고양이를 바구니에 넣어서 올려야 될 것 같아서 어떻게든 고양이를 바구니에 넣어보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결국 그냥 한손만 고양이가 바구니를 움켜 쥔 채로 끌어 당겨보기로 했다. 

 

올리는 와중에 고양이가 떨어질까봐 노심초사 했지만 그 작은 생명체가 어떻게든 살겠다고 

바구니를 손톱을 세워서 꼭 잡고 올라왔다...크.....

뭔가 감동적이면서도 뭔가 짠 했다...ㅠㅠ 

 

어쨋든 그렇게 고양이를 구출하고 집으로 데려왔다.

구출 과정에서 진짜 긴박한 순간들이 많았는데, 사진을 찍을 경황이 없었다. 

지금 생각하니 구출 순간의 드라마틱한 상황들을 사진 찍었더라면 나중에 좋은 추억이 되었을거 같은데 우선 안전하게 구출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어쨋든 아기고양이가 더러운 물에 빠져서 목욕을 시키려고 화장실에 갔더니 우와 진짜 계속 너무 빨리 도망을 친다. 
그래서 일단 수건으로 좀 감싸서 진정을 시키고 고양이 목욕을 찾아보니 아기 고양이는 목욕 보다는 물티슈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진짜 정성껏 닦고 또 닦아 줬다. 

그리고 몸을 드라이로 말려줬다. 
드라이로 말리는 데에도 진짜 또 얼마나 고양이가 싫어하던지 한 세월 네 세월 이었다. 

어쨋든 그렇게 다 말리고 이제 한 숨 덜었다 싶었는데

 

그날 밤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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