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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 구출하기 ] 1. 하수구에 빠진 고양이

정보캣 2022. 7. 15. 18:02

7월 13일 밤 여느날과 똑같이 런닝을 하러 집에서 출발하였다. 
풀 숲에 아주 작은 뭔가가 바사삭 하고 움직이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도마뱀 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까 새끼 고양이 였다. 헐.......;;;;;

 

그러다 새끼 고양이랑 눈이 딱 마주쳤다. 새끼 고양이가 너무 놀랐다. 

그리고 바로 뒤로 줄행랑 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뒤에는 또랑....이었다.....

하수관 파이프 묻혀있는 또랑이다.

 

 

위의 사진이 고양이가 빠진 또랑이었다..... 

 

새끼 고양이가 거기로 바로 점프....!!!! 했다.

 

뛸 때 뒷모습이 마치 날 다람쥐처럼 네 다리를 쭈~~욱 펼쳐서 그대로 풍덩 했다....

진짜 물에 빠지는 소리가 첨벙, 풍덩 했다. 

 

헐...미ㅏ너ㅣ뢰ㅏㅁ누파ㅣ키ㅓㅣ키ㅏㅣㅣ마일

 

순간적으로 너무 놀랐다. 뭐랄까 마치 내가 새끼 고양이를 죽인거 같은 너낌 같은 너낌....

그래서 순간 머리속이 하얘졌다. 

'물이 깊으면 어쩌지?'

'떨어지자 마자 죽었으려나?'

 

그런데 운동을 가던 길이기 때문에 하필 또 휴대폰을 안가지고 왔다. 
그래서 집으로 다다닥 뛰어가서 휴대폰을 먼저 가지고 왔다. 
그리고 후레쉬를 비춰보니 하수구 안에서 왔다 갔다 하는 작은 새끼 고양이가 있었다.

그나마 다행히 물이 깊지 않아서, 고양이가 물에 푹 빠지는 것은 아니고 어깨정도 물이 차서 걸어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양 벽이 깊어서 올라오지는 못하고 물에서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바구니를 찾아서 양바구니에 옷걸이를 걸고 옷걸이를 길게 해서 구출 작전에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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