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이야기
개미는 오늘도 뚠뚠 시청 후기 본문
개미는 오늘도 뚠뚠 시청 후기
주식 시장 개장이래 수많은 개미들이 주식해서 꼴아박고 털리고 시체가 산처럼 쌓여있다. 내 눈에서는 피눈물 나지만 부끄러워서 다른 사람에게는 말도 못한다.
그런데 또 누군가 나처럼 개털린 이야기 들으면 그게 또 그렇게 재밌다. 그 기분 뭔지 아니까 공감가는 거다. 대한민국 개미들 털린 이야기를 그려내는 '개미는 오늘도 뚠뚠' 진짜 잘 만든 개 꿀잼 주식예능이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란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카카오 TV에서 하는 본격 주식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꽤나 털려 봤다는 연예인들이 출연료 300만원으로 주식하는 내용이다. 물론 주식 고수와 함께하며 투자 공부도 한다. 허영만 만화가가 쓴 주식 만화 6000만원과 약간 비슷한 느낌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개미는 뚠뚠 강추!!!!
개미들 소개
노홍철 개미 - 어설프게 공부하고 많이 꼴아 박아 본 한국개미를 상징한다 그의 직접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한국 주식시장의 저점의 역사상 항상 그가 있었다고 한다. 주요 전적?은 가깝게는 테슬라, 인버스, 신풍제약 부터 비상장 기업 투자, 비트코인 가상화폐 까지 화려하다. 개미가 털릴 수 있는 건 뭐든지 다 해본듯 하다.
노홍철이 이 프로그램의 메인이다. . 이 프로그램에 모든 출연자가 캐스팅이 정말 잘 되었는데 특히 노홍철은 프로그램과 정말 딱 맞다.
딘딘 개미 - 전사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 단타 개미이다. 눈 앞에 급등주를 보면 반드시 사야만 하는 전형적인 단타 개미이다. 사고 나서 떨어지는 그때의 쫄리는 느낌 마저 즐기는 진정한 단타야수 딘딘.
그가 만든 주식 신조어는 '딘딘하다 = 단타치다' 이다. 정보나 공부보다는 오로지 촉에 의지해서 들어가는 타입이다. 돈이 있는데 주식을 못사고 있으면 안달이 난다.
김가영개미 - 주식계좌도 하나 없던 완전 쌩초보이다. 한번도 주식을 사본적이 없다. 방송 에서 처음으로 주식계좌개설을 한다. 그리고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한다. 매수 후 감격하던 그 모습이 너무나 예쁘셨다;;; 주식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주식을 배워가는 가를 보여 주는 캐릭터 이다.
비주얼을 담당하시기도 한다. 주식에 한해서라면 흰 도화지 같은 그녀라서 현재 딘딘에게 단타가 물들고 있다고 한다;;
단타가 짜릿하긴 하지...
김종민 개미 - 전형적인 노홍철 개미 친구이다. 남들이 좋다하면 다 사고, 오를거 같으면 다 사고 조금 떨어지면 쫄려서 팔고 하는 개미 투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방송 보다면 김종민은 진짜 주식으로 돈 벌기 힘들거 같다.
개미들의 투자 모습 = 우리의 모습
개미는 뚠뚠은 보통 우리 개미들이 어떻게 투자를 하는지 보여준다. 연예인들의 입담이 좋아서 재미있다. 하지만 진정한 꿀 재미는 방송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내가 쟤네들보다는 낫지' 라면서 보다가 어느순간 '어? 저 느낌...저거 내가 느낀 그대로인데...'라는 느낌이 든다.
공부해본 티를 내려고 종목을 볼 때 재무제표를 먼저 열어보는 모습. 그런데 딱히 제대로 분석 못하고 '오~ Per 가 나쁘지 않네? ' 이정도로 분석을 마쳐 버리는 모습. 누구나 예측가능한 정보를 가지고 엄청난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 모습 등등이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할 때 일상적으로 하는 모습 그대로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결국 사는건 씨젠, 신풍제약, 테슬라와 같은 이미 오를데로 오른 급등주 들이다. 이런 급등주들은 내가 안타면 더 뚫고 나갈거 같고, 내가 타면 떨어질 것 같다. 사람의 심리가 내가 타서 돈을 잃는 것 보다 내가 안타서 못 먹는 배아픔이 더 크다. 그래서 털릴걸 알면서도 타게 된다.
노력을 힘들어 하는 나태함, 그에 반하여 돈을 쫓는 욕망이 '개미는 오늘도 뚠뚠' 에서 너무나 잘 나타난다. 주식을 해보면 내가 돈을 얼마나 좋아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방송의 긍정적인 점
주식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춰준다.
개인적으로 자본주의에 살고 있다면 주식 투자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요금 같이 예금 금리가 1%가 안될 때에는 저금하는 순간 손해이다. 물가 상승률 때문에 돈의 가치는 갈 수록 떨어지니 말이다.
그렇다면 결국 어딘인가에는 투자해야한다. 시드 머니가 크게 있어 부동산 시장에 투자 할 수 있다면 좋다. 현재까지는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불패이니까.
하지만 2030세대가 부동산 시드 머니가 어디있나? 그러니 결국 주식이다. 우리가 주식을 투자를 해야만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진입하는 것이 낫다. 물론 충분한 공부가 병행되어야 한다.
개미는 뚠뚠은 주식 투자를 망설이는 젊은 세대에게 허들을 낮춰준다.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친근한 나이대 연예인들이 투자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든다. 김가영씨를 통해서 우리는 어떻게 주식에 입문해야 하는가를 배운다.
주식투자에서 공부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김종민씨와 노홍철씨는 주식투자를 할 때 왜 공부를 해야하는 가를 보여준다. 그들이 얼마나 아무런 근거와 이유없이 주식을 사는 지를 보여주며, 그 모습을 멘토인 주식 고수들이 끊임없이 묻고 질문한다. "그 주식은 왜 샀어요? 그 주식을 왜 팔아요?"
이 질문에 대한 스스로의 충분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 거기다 어려운 주식용어인 PER, EPS, PBR, ETF, ETN, 부터 아주 기초적인 주식계좌개설하는법, 해외주식매매 하는 법 등도 재미있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주식투자에서 철학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딘딘씨를 통해서는 주식의 철학을 보여준다. 주식에 철학이 뭐가 있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주식이야 말로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철학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된다.
딘딘씨 처럼 초단기 단타를 치며 순간순간 변하는 주가지수의 차이로 인해 시세차익으로 접근 하는 방법, , 차트를 분석 해서하며 차트의 방향에 맞추어 매매하는 차트아티스트 방법, 아주 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에 투자하는 가치투자방법, AI 분석 프로그램을 통하여 급등주를 기계적으로 매수하는 방법 등이 있다.
주식 투자에 답은 없다. 개인의 철학에도 답이 없는 것 처럼 말이다. 하지만 인생에서도 철학이 있는 삶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명확하다. 주식에서도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과 믿음이 반드시 있는 투자가 좋은 투자이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이다.
매주 화요일 업데이트 되는 개미는 뚠뚠은 현재 9화 까지 방영 되었다. 20여분의 짧은 런닝타임이 아쉬울 만큼 너무나 재미있다. 오랜만에 매번 기다리는 방송프로가 생겨서 참 좋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의 개미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너무 기대된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과 같은 이런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학교에서 투자에 대해 가르쳐주지 않으니 말이다. 앞으로 꼬박 챙겨보고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다.